'한국 무대 첫승' SSG 화이트 "부상으로 마음 고생, 팀에 더 기여해야"

KT전 6이닝 5K 2실점 승투…"타자들 덕 부담없이 풀어갔다"
"마지막 이닝엔 힘 떨어져…다음 등판은 정상 궤도 기대"

본문 이미지 -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 News1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 News1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무대 2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거둔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31)가 기쁜 미소를 지었다. 부상으로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화이트는 2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11-5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한 화이트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2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화이트는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끝까지 팀이 이길 기회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했다.

이날 SSG 타선은 17안타를 폭발하며 11점을 뽑았다. 특히 1회 6점, 2회 3점, 3회 1점을 내는 등 초반부터 대량 득점하며 화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큰 점수 차에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화이트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본문 이미지 -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그는 "점수 차가 많이 나면 볼 배합이 바뀔 수는 있지만, 그래도 공격적으로 투구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다만 마지막 6회째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1사 후엔 김민혁, 강현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5회까지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화이트의 유일한 '흠'이었다.

화이트도 "마지막 이닝에선 조금 힘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면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빌드업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게 다음 경기에서 보완할 점이었다"고 했다.

그는 부상으로 팀에 늦게 합류한 것을 못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화이트는 "팀에 처음 왔는데 바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마음고생이 있었다"면서 "그래도 생각보다 순탄하게 복귀했기 때문에, 앞으로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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