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뉴스1) 이성덕 기자 = 의성 산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북 영덕 해변에 정박 중이던 어선 12척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불씨가 영덕 축산항 일대에 자란 갈대 등 잡풀에 붙어 정박 중이던 12척의 배가 모두 탔다.
영덕 축산항은 안동에서 40㎞ 정도 떨어진 곳이다. 초속 27m의 태풍급 바람으로 인해 3시간 만에 산불이 확산돼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때 공무원을 동원해 피해를 막고 있었는데 3일 뒤인 25일 순식간에 태풍급 바람이 불어 안동에서 청송, 영양, 영덕까지 빠른 속도로 번져 이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