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번진 산불로 영덕군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찰 수리온 헬기 3대와 임차 헬기 등 16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을 탄 산불이 지난 25일 오후부터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것이다.
27일 오전 현재 영덕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은 7819㏊로 영덕 전체의 20% 정도에 이른다.
소방 당국은 오십천변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부산, 포항에서 달려온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산불로 영덕에서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0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택 924동이 전파되고 어선 12척이 파괴됐다. 또 한우 100마리, 돼지 650마리가 폐사하고 지역 특산물인 황금 은어 35만마리가 죽었다.
현재 주민 979명이 영덕 야성초교 등 20여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영덕군은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복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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