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리히터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군사 정권은 이날 기준 사망자가 2028명, 부상자가 34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붕괴한 건물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또 인터넷 등 인프라가 열악하고 군사정부와 대립 중인 반군이 통치하는 지역의 피해 집계가 안 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초기 모델링에 따르면 미얀마 지진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지질조사국은 1만 명 이상이 사망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지진은 28일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사가잉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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