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플루티스트 유채연(24)이 약 300년 역사의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정식 임명됐다.
금호문화재단은 유채연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에 임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유채연은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 같은 해 4월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했다. 1년간 연수 기간을 거친 뒤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 수석으로 정식 임명됐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유채연은 2019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당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빈 신년 음악회 국제 음악 콩쿠르 목관 부문 1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독일 청년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헤르만 레비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1828년 창단된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 소재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명문 악단이다.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2015년부터 미국 출신의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악장), 최정윤(제2 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비수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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