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학, 한류 이끈다…영어권 국가서 주목받는 황석영·김이듬·윤고은·조남주

전미번역상·전미도서상 후보 올라…외신도 주목

본문 이미지 - 왼쪽부터 황석영 소설, 김이듬 시집, 윤고은 소설.ⓒ 뉴스1
왼쪽부터 황석영 소설, 김이듬 시집, 윤고은 소설.ⓒ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문학(K-문학)이 영어권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석영 소설, 김이듬 시집, 윤고은 소설은 전미번역상 후보에, 조남주 소설, 재일교포 유미리 소설, 재미교포 최돈미 시집은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23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원 지원을 받아 미국에 출간된 황석영 소설가의 '해질 무렵'이 2020년 전미번역상 산문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매년 시상하는 번역문학 전문 문학상으로 올해로 22년차다. 미국에서 전년도에 출간된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시와 산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는 전미번역상 시 부문 10종 후보작품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최종 후보작품에 선정됐다. 이 상은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어로 번역된 뛰어난 아시아 문학 작품의 번역가에게 시상한다.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상 수상자는 10월15일 미국 문학번역가협회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출간된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은 영국 가디언, 더타임즈, 스펙테이터, 미국 타임, 디애틀랜틱 등 영어권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번역원에 따르면 이 소설이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미국, 영국, 호주, 아시아 지역 언론에서 나온 서평 및 추천 기사 보도 건수는 30건 이상으로 집계된다.

'밤의 여행자들'에 대해 가디언은 "기후 변화와 세계 자본주의의 압력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조명하는 흥미로운 에코-스릴러"’라고 평했고, 미국 디애틀랜틱은 "자본주의에 대한 암울한 풍자 소설로 필수 업무를 재단하는 팬데믹 시대에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이외에도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올해 후보에 한국 및 한국계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은 번역 부문 후보작에 올랐고, 재일교포 작가인 유미리의 일본어 소설 '우에노 역 공원 출구'(Tokyo Ueno Station)도 동일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시인이자 번역가인 최돈미의 시집 'DMZ콜로니'는 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문별 후보작은 10개로, 심사를 거쳐 10월6일 최종심에 오를 작품이 선정되며 11월18일 수상작이 발표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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