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맥심·카누 등 인스턴트 커피 제조사 동서식품은 지난해 커피믹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소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1775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약 1671억 2700만 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1조 7909억 원으로 전년(약 1조 7554억 원) 대비 2.0% 늘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선방한 데에는 커피믹스 실적이 소폭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해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최근 이상 기후로 국제 원두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t당 8629달러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다만 지난달 최고가였던 톤당 9675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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