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vs CU '집안 경쟁' 치열…허서홍·홍정국 '매형-처남' 자존심 대결

GS25 매출 1위 자리 지켜…점포 수는 CU가 우위
영업이익 상반된 성적표…GS25 악화 vs CU 선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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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허서홍 GS리테일(007070) 대표가 이끄는 GS25가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BGF리테일(282330) 운영 CU를 따돌리며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반해 홍정국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CU는 수익성 측면에서 선방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의 지위를 유지했다. '매형과 처남' 사이인 양사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GS25 매출 1위 자리 수성…점포 수는 CU가 앞서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리테일의 편의점(GS25)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8조 6661억 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매출은 6.2% 신장한 8조 6988억 원이다. 편의점 별도 실적은 아직 공시 전이지만 CU가 전체 매출의 약 98%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CU는 8조 5200여억 원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GS25와 1000억 원가량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모두 신규 점포가 증가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GS25의 지난해 점포 수는 1만 8112점으로 전년 대비 722점 늘었으며, CU는 우량 신규점 중심의 개점 전략을 통해 699점 순증한 1만 8458점이다. 양사의 점포 수 차이는 346점으로 CU가 국내 최대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의 지위를 유지했다.

본문 이미지 - CU 점포 전경.
CU 점포 전경.

GS25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오징어게임2' 등의 흥행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이 연이어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720만 개, 매출액은 550억 원을 돌파했고, 수출액은 2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가성비 자체 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는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개, 매출 500억 원을 올렸으며 픽업과 배달 등을 위한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87.2% 신장했다.

CU의 경우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맛폴리 디저트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고물가 시대에 맞춤형 초저가 상품(득템 시리즈, 990 시리즈)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상품 운영 품목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점포 운영 전략으로 기존점의 매출도 올랐다.

본문 이미지 - GS25 점포 전경.
GS25 점포 전경.

수익성, CU 선방…GS25, 운영비 증가에 '악화'

수익성 측면에서는 CU가 선방했다. CU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CU 관계자는 "별도 기준으로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환율 폭등, 경기 불황의 장기화, 기온하락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과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 증가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

다만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엔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고정비 증가 추세가 다소 꺾이면서 3,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사이 각 4.8%, 1% 신장했다.

GS25의 영업이익은 부동산 업황 악화와 사업별 운영비 증가로 1년 새 10.9% 감소한 1946억 원으로 집계됐다. GS25 관계자는 "감가상각비 및 광고 판촉비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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