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 국가유산 또 덮쳤다…청송 사남고택 전소

26일 오후 5시 기준 국가유산 피해 현황 총 15건
서벽고택은 '일부 소실'

본문 이미지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된 26일 오전 영덕군 뒤편 산이 불타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된 26일 오전 영덕군 뒤편 산이 불타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괴물 산불'로 인해 보물과 천연기념물 등 국가유산 피해 사례도 커지고 있다.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 이번 대형 산불로 국가유산 피해 현황은 총 15건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인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보물 2건(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 가운루) △명승 3건(강원도 정선 백운산 칠족령, 경북 안동 만휴정 원림, 경북 안동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천연기념물 3건(울산 울주 목도 상록수림, 경북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경북 영양 답곡리 만지송)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경북 청송 송소 고택, 서벽 고택, 사남고택) △시도지정 4건(경남 하동 옥종면 두양리 은행나무, 하동 두방재, 울주 운화리성지, 경북 청송 만세루) 등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전 8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도 안 돼 피해를 본 국가유산이 7건이나 늘어난 셈이다. 피해 목록에 추가된 국가유산들은 경북 청송과 안동, 영양에 집중돼 있다. 이 중 청송의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인 사남고택은 전소됐다.

본문 이미지 - 봉정사 방염포 작업(국가유산청 제공)
봉정사 방염포 작업(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 현장에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 31명 등 750여 명을 투입, 예찰 및 긴급 조치를 실시 중이다. 또 방염포 100롤, 드론, 360도 카메라 등 조사 장비를 다수 투입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봉정사 극락전 및 석조유물 등 주요 국보·보물에 방염포를 30여 건 설치했고, 하회마을 등 예방 살수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며 "산불 인근 예천·문경·군위 등 주요 국가유산 현장의 예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세부 현황(국가유산청 제공)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세부 현황(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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