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식품과 생필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들은 피해 현장의 이재민과 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에 나서며 온정을 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금 기탁과 함께 구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 이마트·이마트24 등 주력 계열사들은 산불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자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위생용품·의류 등을 지원한다.

편의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007070)은 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생수·파이류·용기면·캔커피 등 5000여개 물품을 전달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282330) 역시 생수·라면·파이류·초코바·물티슈 등 13종 5000여개 구호물품을 전달하면 이재민과 소방 인력 지원에 나섰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식품업계도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산불 피해 지역에 '햇반'과 '비비고' 제품 등 긴급 구호 물품 1만여개를 지원했다.
SPC그룹도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지난 24일 빵과 생수 7000개를 지원한 데 이어 25일에도 빵과 생수 8300개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1만 5300개를 산불 진화 현장과 임시 대피소에 전달했다.

라면 업계에서는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가 발 빠르게 구호 활동에 나섰다.
농심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오뚜기(007310) 역시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지역 이재민을 위해 컵라면과 컵밥 등 취식이 간편한 제품 총 1만여 개를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치킨 업계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에 동참했다. BBQ치킨 운영사인 제너시스BBQ그룹은 패밀리 가맹점과 임직원 20여 명이 함께 경북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대원·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세트 1000인분을 전달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도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1억 원 상당의 치킨 제품과 지원금을 기부했다.
아울러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 2만 3400개를, 농심켈로그는 컵시리얼·에너지바 등 즉시 섭취 가능한 제품들로 구성한 긴급 구호 식품 4만 800인분을 기부했다.
한편 산업계에서도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울산 울주·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 지원과 복구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성금과 구호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경상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한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