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홍號' GS리테일, '리테일 왕좌' 탈환 고삐 당긴다

20일 주총서 허서홍 대표 사내이사 선임 의결…"책임 경영 강화"
"사업중추 GS25 등 본업 경쟁력 강화로 내실 중심의 성장 모색"

본문 이미지 -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이 20일 GS리테일 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이 20일 GS리테일 5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20일 취임 후 첫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포부에 대해 "열심히 하겠다, 응원해달라"며 짧고 강한 소회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날 서울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허서홍 대표이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2025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첫 수장에 나선 허서홍 대표의 "책임 경영 강화" 차원이다.

허서홍 대표는 '리테일 왕좌 탈환'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허연수 전 부회장에 이어 GS리테일 수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이 '오너가(家) 4세 등판'이라는 세대교체에 나선 배경은 본업인 편의점의 시장 점유율 경쟁과 사업부 전반으로 실적 반등 모색이다.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 대표가 등판된 이유다.

사업 중추인 GS25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새 10.9%(1946억 원) 감소했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은 최근 5년 새 경쟁사인 BGF리테일(CU)의 추격으로 매출 격차가 800억 원대까지 좁혀졌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이미 BGF리테일(2516억 원)이 앞서고 있다.

GS리테일은 허 대표 출범 후 사업부 전반 개편 등 경영 쇄신에 나서고 있다. GS25와 GS더프레시 배송 강화를 위해 플랫폼BU 산하 O4O 부문에 퀵커머스실을 승격했으며 홈쇼핑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해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해 온라인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GS25와 GS샵의 '160만 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역시 풀어야 할 과제다. 허 대표는 지난달 24일 최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직접 꾸리고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본문 이미지 - GS리테일은 20일 서울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20일 서울 강동그린타워 6층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5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GS리테일 제공)

허서홍 대표를 중심으로 GS리테일은 올해 '본업 경쟁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주총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영역에는 과감한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콘텐츠 강화, 고객 분석 및 상품 개발 역량,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DX와 AI 활용 분야에 전사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비용은 절감하고 고객에게 직접 이익이 될 수 있는 인프라 및 사업모델에 대한 투자 등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외형 경쟁보다는 내실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의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ila@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