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이 경북 북부와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내 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 보물 등이 멸종할 위기에 처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의성의 고운사·운람사, 영양의 만지송, 시군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 등 수십 개의 중요 문화유산이 불에 타고, 안동의 봉정사·하회마을·병산서원 등 유명문화재와 지역 명소들이 산불을 대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도는 국가유산청과 소방청 등의 지원을 받아 남은 유산 지키기에 나섰다. 사찰이나 문화재 내 이동이 가능한 보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고 움직일 수 없는 문화유산들을 방염포나 소방수를 뿌리며, 다가오는 산불에 대비하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국장은 "우선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문화국 전 직원이 모두 경북 각지에 문화유산에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방염 작업을 펼치고 있다. 광범위한 지역이지만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의성 산불로 천년고찰로 불리는 의성 고운사와 운람사가 불에 탔지만, 일부 소실되고 보물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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