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세수입 14.3조·전년比 2.3조↑…1~2월 진도율은 최근 5년 밑돌아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달 국세 수입이 14조 3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조 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누계 국세 수입은 61조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9000억 원 늘었다.

다만 2월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인 진도율은 15.9%로 작년(17.2%)과 최근 5년 평균(16.8%)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2월 국세 수입은 1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3000억 원 늘었다.

세목별로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2조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 개선 등으로 1000억 원 늘었고, 법인세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는 사망자 수 증가 등으로 3000억 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 대금 감소 등에 따라 3000억 원 감소했다.

이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1000억 원 증가했고, 관세도 1000억 원 늘었다.

올해 1~2월 누계 국세 수입은 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9000억 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 개선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2조 7000억 원 늘었다.

부가세는 수입분 증가에도 환급 신청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했다.

법인세는 이자, 배당소득 증가 영향으로 7000억 원 증가했다.

이밖에 증권거래세는 상장주식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4000억 원 줄었고,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부분 환원 영향으로 3000억 원 늘었다.

2월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징수 실적인 진도율은 15.9%로 작년(17.2%)과 최근 5년 평균치(16.8%)를 밑돌았다.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째 '세수 결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문균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월과 2월은 주요 세목 신고가 없어서 향후 흐름을 봐야 한다"며 "경제 전망이 악화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하방 요인이 확대된 만큼 3월 이후 법인세 실적과 주요 신고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