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임플란트는 '사후 관리' 필수…'3.2.4 수칙'도 있다

제2 영구치?…관리 안 하면 '염증, 파절, 골 손실'
"적절한 기간 가지고, 차근차근 치료하는 게 중요"

본문 이미지 - ⓒ News1 DB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요즘, 치아 개수와 상태를 보면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가늠된다고 할 만큼 치아 건강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가 주목받는 가운데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의료진들은 진단했다.

25일 치과의사들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영구치가 상실된 부위에 치아 뿌리를 대체할 생체 친화 금속인 티타늄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연결해 영구치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다. 티타늄은 인체에 해가 없고 생체 적합성이 높아 뼈와 잘 붙는 성질이 있다.

밥 먹을 때 착용하고 잘 때 빼는 틀니와 달리 턱뼈에 고정되고 강하게 씹는 힘에도 잘 견딘다. 이에 따라 치아가 잃게 된 이들에게 단단한 기초를 제공하고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미용)성을 회복시켜 '제2의 영구치'로 불리기도 한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나무에 못을 박는 것과 유사하지만 제거할 수 있는 못과 달리 티타늄 인공 치근은 뼈조직과 직접적인 연결을 이루게 된다. 이를 골융합 또는 골 유착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는 잇몸뼈 안에 고정되는 고정체, 치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 이런 고정체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로 구성된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뼈 상태나 치료 부위, 온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위턱(상악)의 경우 약 4~6개월, 아래턱(하악)은 2~3개월이 소요된다. 치조골 양이 부족해 임플란트 수술 전 '골이식'이 필요한 경우 3~4개월이 추가된다. 또 전신질환이 있으면, 복용하는 약이나 주사에 따라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 News1 DB
ⓒ News1 DB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성공적으로 유착되면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아를 제작해 연결하는 보철치료가 진행된다. 권소연 교수는 "보철치료의 관건은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보철물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 교수는 "그러나 다양한 보철물 종류와 연결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전문적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선택하기 힘들다"며 "구강 구조, 식습관 등이 보철의 제작 방식과 맞지 않게 되면 보철물 손상, 나사 풀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원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교수는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적절한 기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시술 과정에 포함되진 않지만, 임플란트 보철 완료 후의 정기검진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 치료의 중요한 단계"라고 진단했다.

다만 치료했더라도, 평생 문제없이 사용할 수 없다. 자연치아를 이용한 치과 보철치료에 비해 우월한 점은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 정도다. 자연치아와 그 보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나머지 대부분의 문제가 치과용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보철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염증, 임플란트 파절, 골 손실 등이 있다. 치료 후 지속적인 정기검진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르게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처한다면 크고 작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면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치과 의사들은 치료 후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의할 점은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검진 등이다. 보철 직후 3개월 동안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처음 1년 동안 3개월마다 정확히 정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이후에는 6개월~1년마다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이석원 교수는 "결국 환자 개별 구강 구조에 대한 정밀 진단, 정확한 식립 위치 파악, 튼튼한 보철 장치 그리고 적절한 치료 기간과 모든 치료 후에 정기검진 총 5가지 조건으로 축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치주과학회도 최근 '잇몸의 날'을 기념해 '치아도, 임플란트도 3.2.4 수칙'을 제안했다. 하루 세(3) 번 이상 칫솔질, 1년에 두(2) 번 스케일링, 사(4)이사이 치간칫솔 사용을 담고 있다. 학회는 스스로 구강 위생을 관리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정기 검진과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ksj@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