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전략망 현대화에 속도…고압선 교체·환경영향 평가 간소화

연방정부와 21개 주정부 협력 계획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5.28/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5.28/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 주요 걸림돌 중 하나인 노후화된 전력망을 현대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연방정부와 21개 주(州)정부가 미국 소비자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하며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 노후화된 인프라 및 새로운 전력망 강화 기술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계획은 전력망 현대화 도전을 대처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법 성과와 행정 조치를 기반으로, 주와 연방기관, 전력 부문 이해관계자를 한데 모아 21세기 전력 부문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전기차 확산,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데이터센터, AI시스템,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력발전소 및 태양광 발전소 등 신규발전소를 짓고 있지만, 생산된 전기를 기업과 가정까지 실어 나를 송배전망이 부족하고 노후화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늦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NN 방송은 현재 미국 청정에너지의 문제는 태양광 발전의 경우 전력망에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발전량이 현재 전력망에 연결된 발전량보다도 많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풍력 및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에서 나오는 저렴한 에너지의 양을 늘리기 위해 좀 더 현대적인 고압 송전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대부분이 재생에너지인 150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연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후화된 전력망은 폭풍 등 악천후에 취약해 정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전력망 현대화와 확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기존 송전선을 고압선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진한다. 고압선으로 교체할 경우 새 송전선을 건설하지 않아도 더 많은 양의 전력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된다.

기존 송전선을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환경영향 평가를 간소화해 부담을 줄인다.

그간 전력회사들은 20마일보다 더 긴 송전선을 교체할 경우 오랜 시간 동안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야 했지만, 미 연방에너지 규제위원회는 전력회사들이 단순히 전선을 교체할 경우엔 환경영향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2021년 이후 10개의 대규모 송전선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송전선 건설 사업에 대한 연방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 완공 시 거의 20GW의 발전량이 전력망에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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