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화 위해 케냐로"…대사관서 1기 SDG유스 리더스 클럽 발대식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는 지난 18일 주한 케냐 대사관에서 제1기 에스디지유스 리더스 클럽 발대식과 글로벌 평화 마라톤 출정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제1기는 중·고등학생 12명, 대학생 8명 총 20명의 청년·청소년들과 2명의 에스디지 티처스(SDG Teachers) 현직 교사들로 구성됐다.

에스디지유스 리더스 클럽은 대한민국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세계 시민의식과 지속가능발전목표, 평화, 리더십 등을 교육함으로써 그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세계시민의 기본 소양인 올바른 동기와 방향성, 배려와 희생정신, 이해와 존중, 다양성, 이타적 자세 등을 이론 교육과 체험 교육을 통해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제1기 리더스 클럽은 2025년 1월 18일부터 3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되며 오는 2월에 글로벌 평화 마라톤에 참석하기 위해 케냐로 출국한다. 케냐 일정은 2025년 2월 7일부터 12일까지로 4박 6일 일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평화 마라톤 참석 △케냐 빈민가 봉사활동 △평화 콘퍼런스 등 평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 활동이 핵심이다.

또한 나이로비 국립공원 관람, 케냐 국립 박물관 관람 등 문화체험 활동과 케냐 상공회의소 회장 간담회, 케냐 청년 스타트업 CEO 그룹 간담회 등 양국의 교류 증진을 위한 주요 관계자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평화 콘퍼런스는 내달 11일 유엔 제4본부인 케냐 나이로비 본부에서 개최된다.

제1기 리더스 클럽 발대식은 에스디지유스의 취지에 공감한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의 지원으로 한남동 소재 주한 케냐 대사관에서 열렸다.

킵소이 대사는 "케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국제 평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줘 고맙다"며 "케냐에서의 모든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안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1기 리더스 클럽 단원 청소년들에게 케냐와 한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에스디지유스는 케냐 일정을 마친 후 내달 15일 주한 케냐 대사관에 다시 모여 킵소이 대사가 제시한 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율 학생은 "저는 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고 배양육을 연구해 지구환경 보존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평화 마라톤은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와 케냐의 테글라 로루페 평화 재단의 공동 주최로 오는 2월 9일 나이로비 보마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후원으로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KIIV가 맡는다.

김주용 에스디지유스 이사장은 "이번 에스디지유스 리더스클럽을 통해서 초 중 고등학교에 세계시민 교육의 시작을 알리고, 케냐의 글로벌 평화 마라톤 행사를 통해서 평화의 불씨를 전 세계로 확산해 전 세계의 이슈인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 평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모든 세계인의 희망인 남북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도 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