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솔비가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울컥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절친한 연예계 동료 이민우, 브라이언, 권혁수를 작업실로 초대했다.
그는 "아빠와 사이가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고, "아빠도 좀 독특했던 것 같아. 내 유별남이 아빠를 닮았어"라고 입을 열었다. "80세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도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셨어. 항상 내 세계를 인정해 주셨어"라고도 덧붙였다.
솔비가 "예전에 날 바보 캐릭터, 4차원이라고 막 놀렸잖아. 아빠는 '바보는 아무나 할 수 없어. 이주일 선생님처럼 바보 캐릭터는 똑똑해야 할 수 있어' 해줬어"라고 회상했다.

솔비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엄마 몰래 용돈 주고, 항상 내가 하고 싶은 걸 존중해 줬던 것 같아.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할 때도 아빠는 묵묵하게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하셨어"라고 털어놨다.
특히 "사실 아빠가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어"라며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 플로리스트였어. 꽃가게를 하셨어"라고 전해 이목이 쏠렸다. 그러면서 "만약 살아계신다면 (내가 지금 그린 꽃) 그림을 보여주고 싶지. 못 보고 돌아가셨어"라고 고백하다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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