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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성추행 의혹까지…잇단 비위·일탈에 몸살 앓는 전북경찰

"자정과 쇄신…공직기강 확립·조직문화 개선 힘쓸 것"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2024-02-04 07:01 송고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전북경찰청이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와 일탈 행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연달아 음주운전 적발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유에서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위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A경위는 지난 1월10일 0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운전하다 아파트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다.

A경위는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하다 최근 일선서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B경감이 충남 공주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B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후 B경감은 직위해제된 뒤 감찰조사를 받아왔다.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C경정은 지난달 27일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던 택시에서 부하 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으로 본청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C경정은 다른 지역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전북경찰은 '자정과 쇄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인사철과 명절 등을 앞두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자 의무위반 예방을 위한 문자를 주기적으로 보내고 서로서로 격려하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지 감수성 강화와 음주운전 근절 등 관련 교육을 강화해 올바른 조직문화 개선과 공직 기강 확립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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