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증폭, 미 증시 또 급락하나…

본문 이미지 - 주가 급락에 머리를 감싸고 있는 미증시의 한 트레이더. ⓒ AFP=뉴스1
주가 급락에 머리를 감싸고 있는 미증시의 한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하자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이 12% 이상 폭등하는 등 2001년 이후 24년래 최고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다음날 10일 나스닥은 4.31% 급락했다.

이날 나스닥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급락했다.

전일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관세는 더 올리는 등 대중 압박은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백악관이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니라 145%라고 확인한 이후 매도세가 본격화했다

이날 백악관은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닌 145%라고 정정했다. 전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대중 관세를 125%로 올린다고 언급했었다.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나스닥은 7%, S&P500은 6%, 다우는 5%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낙폭을 줄여 결국 다우는 2.50%, S&P500은 3.46%, 나스닥은 4.31% 하락, 마감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도 우려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 발표는 관세 폐지가 아니라 유예다. 이는 90일간의 휴식일뿐이다. 이를 완전히 폐지하지 않으면 불확실성이 계속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발을 빼고 있어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10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지수 선물도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폐장 직후에는 지수 선물은 소폭이나마 일제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나스닥 선물이 1%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오후 4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나스닥 선물이 1.46% 상승하는 등 지수 선물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수 선물도 관세 불확실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관세 폐지 등 확실하게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재료가 나오기 전 미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뒤늦게나마 지난 9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매긴다면 미증시는 또다시 폭락세를 연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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