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격화, 미증시 일제 급락…나스닥 4.31%(상보)

주가 급락에 놀라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AFP=뉴스1
주가 급락에 놀라고 있는 미증시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2.50%, S&P500은 3.46%, 나스닥은 4.31% 각각 급락했다.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하고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나스닥이 12% 이상 폭등하는 등 2001년 이후 24년래 최고의 랠리를 펼쳤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관세는 올리는 등 대중 압박은 더욱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전일 폭등에 따른 조정 매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악관이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니라 145%라고 확인한 이후 매도세가 본격화했다

이날 백악관은 대중 관세가 125%가 아닌 145%라고 정정했다. 전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대중 관세를 125%로 올린다고 언급했었다. 이를 바로잡은 것이다.

전일 투자자들은 관세 유예로 행복감에 젖었으나 대중 관세는 사상 최고인 145%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꿈에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관세 유예에도 미국의 관세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전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 관세 유예를 발표했지만 10%의 보편 관세는 그대로 적용되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25%의 관세와 자동차 수입에 대한 2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가중 시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4.24%, 엔비디아는 5.91%, 테슬라는 7.27% 각각 급락하는 등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 모두 급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7% 이상 급락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도 엔비디아가 5.91%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도 7.97% 급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관세 부과 이전 데이터로 큰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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