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의 흑해 휴전 조건에 "제재 해제 들여다볼 것"

"5~6개 조건 있어"…"EU·나토 무임승차, 바이든 때문"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해외 주재 미국 대사(지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2025.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해외 주재 미국 대사(지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2025.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흑해 휴전을 위해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는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각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크렘린궁이 미국과의 부분 휴전 합의에 제재 해제 등의 조건을 달았는데 이 조건에 동의했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약 5~6개의 조건이 있는데 모두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렘린궁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국영 농업은행인 로셀호즈뱅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 은행의 국제결제시스탬 '스위프트'(SWIFT)에 대한 접근을 복원시켜 줘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식량·비료 수출 기업, 보험사, 식량·비료 운송 기업, 선박 운항 등에 대한 제재 해제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밀 유출' 논란을 빚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EU가 무임승차를 해 왔다"고 말한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EU는 특히 무역에 있어서 끔찍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에 대해서도 "난 그들이 방위비로 수천억 달러를 더 내게 했다"며 "나토, 유럽 대신 이런 요구를 하지 않은 바이든을 탓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관세' 발표가 예정된 "4월 2일 해방의 날에 그것(관세 부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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