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핀란드가 대인지뢰 사용을 금한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이 협약 탈퇴국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1997년 만들어진 이 협약에서 탈퇴하고 향후 몇 년 동안 국방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국에 즉각적인 군사적 위협은 없지만 러시아가 유럽 전체에 장기적 위협이 된다면서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하면 안보 환경의 변화에 보다 다양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핀란드가 2029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최소 3%로 늘릴 것이며, 그렇게 되면 국방비 지출이 약 30억 유로(약 4조7668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가장 긴 국경을 접해 있는 나토 회원국이다. 핀란드에 앞서 폴란드와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도 지난달 이웃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나왔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 사이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고 나면 재무장하고 대신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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