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필리핀·日 방문 공식 발표…美정보수장도 '한국 패싱'

"양국 간 협의 했으나 미국 측이 검토하는 것"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군 차세대 전투기 F-47 사업자로 보잉 선정을 발표한 뒤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5.03,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공군 차세대 전투기 F-47 사업자로 보잉 선정을 발표한 뒤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5.03,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결국 한국이 제외됐다.

2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다음 주 초 하와이, 괌, 필리핀, 일본을 방문해 미군 및 민간 지도자들을 만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우선 헤그세스 장관은 하와이에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뒤, 괌으로 이동해 군사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필리핀과 일본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방문은 미국이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전례 없는 협력을 구축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당초 한국도 순방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끝내 취소됐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양국 간 협의를 했으나 미국 측 일정 조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순연된 것"이라며 "헤그세스 장관의 일정은 전반적으로 미국 측이 검토하는 것이라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취소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자칫 미국이 한국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단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장관이었던 로이드 오스틴 전 장관도 지난해 12월 재임 중 마지막 아시아 방문 때 한국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툴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인도-태평양 첫 방문에서 한국을 배제했다. DNI는 지난 20일, 개버드 국장이 인도-태평양 순방에서 하와이, 일본, 태국, 인도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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