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정윤미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전술핵 도입 등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남북 핵 균형' 등 국방·통일·외교 비전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선진국 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 핵 균형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북한 핵전력 대응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 공유, 주한미군 전술핵 무기 배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필요시 독자 핵 개발 가능성 열어두고 핵기술과 인력 확충 등 핵 능력 확보도 적극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상호방위조약 부속 문서에 핵 보호 업무 명문화 △한미 원자력협정에 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보장 포함 등을 주장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취임 시 국군을 육군·해군·공군·해병특수군·우주사령부 등 5군 체제로 개편하고 킬체인(Kill Chain)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모병제 확보를 통해 전문 직업군인 중심의 정예군을 육성하고 남녀 성별을 떠난 군 가산점도 도입해 군 복무자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했다. 또 미국 주도 공급망에 참여하고 한미 군사·안보 동맹이 경제·기술·산업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방 군공항 이전 사업의 국가 재정 사업 전환 등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공직 생활 43년을 하면서 그런 사기꾼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 뉴스타파 기자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있어서는 "질문당하는 사람도 거부할 자유가 있다. 그래야 공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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