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여수시민사회연대회의는 17일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사건의 무능과 무책임을 강력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2019년 4월 다수의 기업들이 수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하고 불법 배출을 해온 충격적인 행위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업과 기관 간 유착, 기업의 탐욕과 행정의 무능이 만들어낸 구조"라며 "'여수산단 환경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안 9개항의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즉각 실행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주민 건강역학조사 등 포함한 9개 항의 권고안을 2021년 2월 합의했다"며 "그러나 전남도는 권고안 합의 이후 '검토중', '관계기관 협의중'이라는 핑계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소극적 태도로 시민과의 약속인 권고안을 사실상 사문화시키는 것"이라며 "권고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행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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