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지완 김예슬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감사를 표했다.
TBS 뉴스, 닛폰테레비 뉴스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6일 오후 10시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총리관저에서 이미 미국에 도착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전화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하야시 장관은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에 (트럼프 대통령 참가의) 전제를 더해서 여러 준비하고 싶다"며 "총리도 함께 새로운 상황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엑스(X) 계정에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태그하고 "아카자와 장관과 만나줘서 고맙다"며 "양국 관계의 추가적 발전으로 이어질 생산적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 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온다"며 "나는 재무부 장관, 상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이어 "일본과 미국 모두에 좋은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일본에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조기 타결을 고집하지 않는다며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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