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美 상호관세 '촉각'…산업활동·수출입 영향은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이어질까…1일엔 수출입동향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질문한 기자를 가리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질문한 기자를 가리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4월 2일)가 예정된 가운데, 관세 규제가 국내 수출시장 등에 미칠 영향과 정부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일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1월에는 무역수지가 적자였다가 2월 수출이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미국발 통상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과 무역수지 증가세가 3월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월에는 반도체 수출 실적이 3% 감소하면서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수출이 감소했다.

통계청은 31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월에는 생산, 소매판매, 투자 관련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월에도 산업활동 위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늦어지는 데다 내수 부진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2일에는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이상 기후 영향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근원 물가는 1%대 후반에서 하향 조정되는 추세지만, 외식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특히 3월 폭설 등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밥상 물가를 중심으로 농식품 가격이 상승세를 잇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140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면서 석유류와 수입품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석유 제품은 고환율에 빠르게 반응하는 반면, 가공식품·외식·기타 원자재는 일정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올해 물가 상승세가 3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3일 '3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를 공개한다. 2월 외환보유액은 4092억 달러로 전달보다 18억 달러 감소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환율이 다소 올랐던 만큼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가 더 줄었을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무역적자국 8위에 해당해 상호관세 대상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일부터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4월 중 산업별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자동차 관세 관련 긴급 민관 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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