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과 인플레 PCE 수치 주목…트럼프 리스크 극복할까

[월가프리뷰]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의 향방은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에 달려 있다.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에 따른 공황 매도 이후에도 미국의 인공지능(AI) 중심 투자 추세가 유효하다고 확인하기 위해 엔비디아 실적이 중요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AI 산업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간판지수 S&P 500에서 6.3%의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다. 딥시크가 미국 경쟁사 엔비디아의 우위를 위협하는 저가형 AI 모델을 공개한 1월 27일에만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17% 내려와 하루 동안 5930억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완전히 회복했고 딥시크의 발전은 더 많은 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불안안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혼란을 되살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비디아 실적 컨퍼런스 콜 이후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올스프링의 마이크 스미스 성장주식 팀장은 말했다. 투자자들이 AI 거래에서 의료, 소프트웨어 및 금융과 같은 부문으로 전환 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매출은 전년 동기 72% 증가해 순익은 208억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칩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여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12개월 선행 수익 추정치의 약 32배에서 11월 초의 약 40배로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오튼은 "엔비디아는 현재 시장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및 재정 정책, 소매 판매 감소,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 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엔비디아는 시장이 다시 한 번 상승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딥시크가 촉발한 매도 이후 시장이 변화했으며,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모든 주식을 움직이는 힘을 많이 잃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슈왑의 계산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S&P 500의 상관관계는 2024년 71%에서 2025년 30%로 떨어졌다. 슈왑의 수석 트레이딩 전략가 조 마졸라는 로이터에 "엔비디아가 시장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와 통계적 효과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리적 움직임에 가깝다"고 말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2월 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1월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개인소비지출)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을 웃도는 물가 데이터는 금리 인하를 더 기다리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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