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25% 관세부터 CPI까지 'S'의 공포 확산

[월가프리뷰]18~19일 FOMC 이전 마지막 중요한 데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정책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소비자 물가지수(CPI) 보고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간판지수 S&P500은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월 사상 최고 대비 10% 넘게 떨어져 조정영역에 진입했다.

증시는 트럼프 정책의 변동성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시행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심해졌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오는 12일 나오는 CPI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된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꺾일 수 있다.

올스프링글로벌투자의 브라이언트 밴크롱카이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CPI가 급등하면 시장은 겁에 질릴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구세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1월 CPI 상승률은 전월비 0.5%로 2023년 8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고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로 예상된다. 이번 CPI 보고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19일 정책 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중요한 데이터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 펀드 선물은 올해 12월까지 금리가 약 70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BNY의 미주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는 "증시는 CPI 상승을 즐기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2월 신규 고용은 15만1000명으로 전월보다 많았지만 예상보다 적었고 실업률은 4.1%까지 올라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 위험도 여전하다. 트럼프가 예외 없이 진행하겠다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25%는 12일 발효 예정이다. 관세는 기업 수익에 타격을 가하고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가 협상 도구로서의 잠재력에 비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를 저울질한다.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급등하여 작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아이린 툰켈은 "경제 및 무역 정책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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