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7% 급락…근원 PCE 물가 1년 만에 최대폭 상승[뉴욕마감]

주간 S&P -1.5% 나스닥 -2.6% 다우 -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간판지수 S&P 500 지수는 1.97% 하락하여 5580.94를 기록했다. 기술주 나스닥은 2.70% 급락한 1만7322.99,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69% 떨어진 4만158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한 주 동안 S&P 500은 1.5%, 나스닥은 2.6%, 다우는 약 1%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6분기 만에 첫 분기 하락을 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분기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는 S&P 500의 연말 목표를 6,600에서 6,400으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인상하며 성장 부진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매도세가 커졌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지표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미시간대학교 설문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이어지면서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물가를 끌어 올려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76%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관세 우려로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인 애플 2.7%, 마이크로소프트 3%, 아마존 4.3% 하락했다.

뉴욕악사투자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또 하나의 큰 포인트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아직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 관세 폭풍 전 고요한 시기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믿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10개가 하락했는데 통신 서비스 3.81%, 재량소비재 3.27% 떨어졌다. S&P 500 지수는 2월 19일 사상 최고치 대비 약 9% 하락했고 나스닥은 12월 16일 사상 최고치 종가 대비 약 14% 낮은 상태다.

크로스마크 투자의 밥 돌 CEO는 "우리가 규칙을 모르고 기업들이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앞으로 더 약해질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신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에 발표할 새로운 관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이러한 조치가 이전에 약속했던 직접적인 관세 부과와는 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금리에 민감한 은행을 추적하는 지수는 2.3% 하락했고, CBOE 변동성 지수는 거의 3포인트 상승해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인공 지능 인프라 회사 코어위브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 떨어졌다. 상장 첫날 코어위브의 부진한 행보는 주식 시장 상장의 의미 있는 회복에 대한 희망을 꺾을 수 있다.

다음 주 시행 예정인 자동차 수입에 대한 25%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확고한 의지로 인해 제너럴 모터스 1.1%, 포드 1.8% 하락했다.

스포츠웨어 제조업체인 룰루레몬애슬레티카의 주 주가는 관세를 둘러싼 예측 불가능성을 이유로 연간 전망치를 낮춘 후 14% 폭락했다. 광산업체 하모니 골드와 골드 필즈는 무역전쟁 우려로 인한 금값 상승으로 각각 9.5%와 4.5% 상승했다. 칩 제조업체 울프스피드는 재무 상태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 CEO를 선임한 후 하루 만에 52%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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