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30일 한국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전한 위로 전문에서 "아내와 저는 한국 남동부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산불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1999년 제 모친이 국빈 방문했을 때 이 지역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괴적인 이번 화재의 규모,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분들의 가슴 아픈 고통, 그리고 이 화재가 한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에 끼친 끔찍한 영향을 그저 상상해 볼 뿐"이라고 말했ek.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 1999년 한국을 국빈 방문해 안동 하회마을에서 생일상을 받은 바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우리 두 사람 모두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보낸다"며 "집을 잃은 모든 분들을 위해서도 특별한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저는 특히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는 매우 용감한 응급 구조대원들과 지역 사회에 대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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