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에서 사탕 막대가 아이의 뇌까지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저우 데일리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6세 아이가 대나무 막대기에 꽂힌 사탕을 먹던 중 발생했다. 아이가 사탕을 먹던 중 넘어졌고 막대기가 입과 두개골까지 뚫고 뇌까지 들어간 것.
부모는 급히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CT를 촬영한 결과 11㎝의 대나무 막대기는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소뇌까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대기가 뇌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경정맥구(jugular bulb)를 관통한 상태라 수술도 쉽지 않았다.
이에 병원 측은 신경외과, 마취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수술 계획을 짜고 7시간의 대수술 끝에 뇌 손상 없이 막대기를 제거했다.
아이도 수술 후 합병증이나 감염, 과다 출혈 등도 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
수술 집도의는 아이들이 막대기나 젓가락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를 들고 있을 때는 뛰거나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물질이 몸에 박혔을 때는 스스로 빼내지 말고 병원으로 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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