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의 최정상을 가리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의 고별이 예고된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최종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갖는다.
5선 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이 1·2차전을 잡아 2연승을 달렸지만, 정관장이 3·4차전 승리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두 팀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이제 다음은 없다. 5차전 결과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V리그 우승팀이 결정되는 시즌 마지막 경기일 뿐 아니라, 20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힌 'V리그 최고의 스타' 김연경의 선수 커리어 최종전이다. 선수로 뛰는 김연경을 보는 건 8일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관심은 더 뜨겁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약 6000장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여자부 챔프전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던 1·2차전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3·4차전에 이어 최종전까지, 전 경기가 매진됐다. 1차전에서는 5821명, 2차전에서는 5943명의 구름 관중이 삼산 체육관을 찾았고 약 3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충무체육관에서는 3차전 3363명, 4차전 3405명의 배구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같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두 팀은 저마다 주인공을 꿈꾼다. 흥국생명은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 트로피와 함께 김연경의 마지막을 꽃길로 장식할 요량이다.
정관장도 들러리가 되고 싶지는 않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 '진통제 투혼'을 보이는 정관장은 13년 만에 오른 챔프전에서 V리그 역사상 두 번째 리버스 스윕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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