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에 근접했다.
이민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가 된 이민우는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13언더파 197타)와는 4타 차로 여유가 있다.
이민우는 호주 국적의 한국계 골프선수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해 2022년부터 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그는 DP월드투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1승 등 프로통산 4승이 있으나 PGA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격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민우는 이날 보기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6번홀(파4)에서 10m 거리 '칩 인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이후 8번홀(파5)부터 10번홀(파4)까지는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이민우는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라이언 폭스(호주), 라이언 제라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선두 이민우와는 5타 차로, 역전 우승이 쉽지는 않아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누적 상금 1억 달러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통산 9970만 9062달러를 기록 중인 매킬로이가 1억 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선 5위 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3라운드에서의 활약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생존자인 임성재(27)는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임성재의 순위는 공동 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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