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이민우(27)가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도약을 일궜다.
이민우는 3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2.9181점을 획득, 지난주 55위에서 33계단 오른 22위가 됐다.
이민우는 이날 끝난 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스코티 셰플러,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19언더파 261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2년부터 PGA투어에서 뛴 이민우는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올해를 49위로 시작한 이민우는 지난주 랭킹이 55위였는데, 단숨에 3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22위는 이민우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31위가 가장 높이 올라간 순위였는데, 처음으로 30위 벽을 깼다.
상위권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민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셰플러가 랭킹포인트 13.9855점으로 여전히 1위를 질주했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8070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이 3~5위를 유지했다.
6위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7)가 지난주와 같은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다.
이번 주 휴식을 취한 김주형(23)은 한 계단이 밀려 31위가 됐고, 안병훈(34)은 3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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