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선두 LG 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1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6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승리에 발판을 놨다. 피안타와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펼쳤고, LG는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진기록을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79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 당시 LG는 "오른쪽 허벅지 뭉침 증상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LG는 에르난데스의 다음 순번이었던 20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는 대체 선발 김주온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주온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구단은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도 알아본다는 계획이다. 다만 에르난데스의 복귀 시점을 고려하면 대체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한 달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공을 던지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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