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문"…주교회의 작성·공개

교황청 공식 기도문 배포 전까지 사용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성당에서 수녀가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미사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2025.0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성당에서 수녀가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 미사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2025.04.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한국 신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도문을 24일 공지했다.

주교회의는 교황청에서 공식 기도문을 발표하지 않아서 이번 기도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교회의는 22일 열린 임시 상임위원회에서 공식 기도문을 교황청으로부터 받는 대로 번역해 교구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기도문 전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

영원한 목자이신 하느님 아버지,

사랑으로 교회를 다스린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를 위하여 바치는 하느님 백성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양 떼를 돌보게 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원한 상급을 베풀어 주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세상에서 사랑의 신비를 충실히 거행하였으니, 천상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를 사랑으로 돌보시어 온 교회를 가르치는 슬기로운 교사로 삼으시고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훌륭히 수행하게 하셨으니, 저희의 간구를 들으시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늘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주님의 양 떼를 돌보는 대사제로 뽑으신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가 이제 하느님 나라의 사제단에 들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 가족에게 사랑을 베풀며 주님의 평화를 이루는 도구였으니, 이제 주님의 종 프란치스코가 하늘의 성인들과 함께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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