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7이닝 무실점' 롯데 5위 도약…한화는 극적 4연패 탈출(종합)

NC도 키움 잡고 3연패 벗어나
잠실 KIA-LG·인천 KT-SSG 우천 취소

본문 이미지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5위로 도약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김태연의 극적 3점 홈런에 힘입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에 6-1로 이겼다.

전날 3-15, 12점 차 대패를 설욕한 롯데는 시즌 5승(1무 6패)째를 기록,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기며 5승 7패를 거뒀다.

거인 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박세웅은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본문 이미지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말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회말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타선에서는 정훈이 3안타를 몰아쳤고,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도 나란히 안타 2개씩을 쳤다. 유강남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타로 기록했다.

롯데는 홈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유강남이 4회말 1볼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높인 롯데는 5회말 3점을 보태 최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정훈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후 볼넷 두 개를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민성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우익수 방향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벌렸다.

본문 이미지 - 롯데 자이언츠 지명타자 정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지명타자 정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계속 두산을 밀어붙였다.

정훈은 6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나승엽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향했다. 이후 레이예스도 내야 땅볼을 때렸는데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에 정훈이 홈까지 들어오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2루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을 떠나 롯데로 이적한 정철원이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공 3개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본문 이미지 -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5일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5일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경기에서 9회초 2사에서 터진 문현빈의 3점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4승 8패를 기록, 9위 KIA 타이거즈(4승 7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며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교체 멤버' 문현빈은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7회까지 안타 1개만 때리는 답답한 경기력을 펼쳐 삼성에 1-5로 끌려갔다. 믿었던 선발 투수 류현진도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본문 이미지 - 한화 이글스가 5일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5일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문현빈이었다.

6회말 채은성을 대신해 투입된 문현빈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섰고, 임창민과 10구 접전을 펼친 끝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이진영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는데, 8회말 김헌곤에게 1점 홈런을 맞아 4-6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종찬이 3볼-2스트라이크에서 김재윤의 피치클록 위반으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만들었고, 다시 타석에 선 문현빈이 김재윤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본문 이미지 -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와 맷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고척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의 시즌 성적은 4승 5패.

NC는 2회말 박주홍에게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초 김주원의 2점 홈런과 박건우의 1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4회초 2사 2, 3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전세를 뒤집었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과 5회말 1점씩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NC는 4사구 2개로 맏는 1사 1,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말 2사 2, 3루에서 김건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잠실 KIA-LG 트윈스전과 인천 KT 위즈-SSG 랜더스전은 우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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