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경고했던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1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60대 25로 댄 케인 후보자를 인준했다. 이에 따라 케인 의장은 지난 2월 말 해임된 찰스 브라운 함참의장 후임으로 앉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군 장성들을 대거 해임하면서 군 수뇌부 개편을 단행해 군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특히 초당적 독립성이 중요한 합참의장 자리에 전통적으로 4성 장군이 아닌 3성 장군 출신인 케인이 지명된 점도 논란이 됐다.
이에 케인은 이달 초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이 비전통적인 지명자임을 인정하면서 "의회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케인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최고의 군사적 제언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는 잭 리드 민주당 군사위원회 간사의 말에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인은 '일본이나 한국에서 미군 전력을 크게 줄이는 것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이라며 "임명된다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케인 의장 인준에 대해 국가안보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주 방위군 복무, 태도, 식견, 표현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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