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대전 신구장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승리 투수가 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호투에 엄지를 세웠다.
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신구장 홈 개막전에서 7-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폰세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타선은 7회말에만 대거 5점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폰세는 신구장 첫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감독은 선발 투수가 6회만 던져줘도 고마운데 7회까지 던져줬다"며 "폰세가 두 점으로 막아줘서 역전 찬스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폰세는 5회 투구를 마치고 나서는 더그아웃 앞에서 야수들을 불러모아 독려하는 리더십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폰세가 원래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이다. 야수들이 좋게 받아주면 괜찮다. 그걸 계기로 선수들이 역전했는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KIA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첫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매번 잘 맞은 타구가 잡히다가 어제 빗맞은 안타가 나왔으니 오늘은 더 많은 안타가 터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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