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유출 의혹' 7명 무혐의…챗GPT로 미리 풀어본 1명 송치

8명 중 7명, 시험 시간 끝나고 온라인에 올려 유출 없어
관련 의혹 경찰 수사·법적 다툼 마무리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추가 논술시험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세대는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사태로 수험생과 갈등을 빚자 결국 오는 8일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2024.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추가 논술시험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세대는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사태로 수험생과 갈등을 빚자 결국 오는 8일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2024.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경찰은 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 온라인 유출 의혹 관련, 문제가 시험 시작 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9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연세대 수시 논술 문제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게시글 작성자 8명 중 1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수험생 A 씨는 감독관의 실수로 미리 배부된 시험지를 사진 찍어 챗GPT로 문제를 푸는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씨는 수시 모집에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7명은 논술 시험 시간이 끝난 뒤에 문제지 등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자연계열 논술 고사 시험에서 시험 시작 약 1시간 전 문제지가 미리 교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시험 시작 시각은 오후 2시였으나 해당 고사장 감독관들이 1시로 착각하고 5분 전인 낮 12시 55분 시험지와 답안지, 연습지를 배부했다.

감독관들은 실수를 인지하고 15분 뒤인 오후 1시 10분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온라인상에서 시험 문제가 일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시험지와 연습 답안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세대는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어 시험 전반의 공정성을 입증해달라며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소재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수색으로 게시물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유출자 8명을 특정했다.

한편 논술시험 응시생 일부가 문제 유출로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제기한 소송은 지난해 12월 수험생 측이 법원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해 법적 다툼이 마무리됐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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