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프로농구 '최고의 별' 등극…커리어 첫 정규리그 MVP

111표 중 89표, 동료 김선형 70표 차로 따돌려
SK 우승 견인한 워니, 통산 네 번째 외국인 MVP

SK 안영준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수상을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SK 안영준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수상을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가장 빛낸 선수는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30)이었다.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상을 손에 넣었다.

안영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1표 중 89표를 받아 팀 동료 김선형(19표)을 70표 차이로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안영준은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안영준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전체 4순위로 SK에 선택받은 안영준은 입단 첫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됐고, 신인상까지 받았다.

본문 이미지 - SK 안영준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수상을 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K 안영준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수상을 하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장신 포워드로 외국인 수비가 가능하며, 가드부터 센터까지 커버할 수 있는 많은 활동량과 힘을 갖고 있다. 공격에서는 돌파와 슈팅 능력을 겸비했다.

2023년 11월 전역 후 보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인 안영준은 이번 시즌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

지난 3월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5라운드 MVP를 받기도 했다.

시즌 내내 큰 기복 없는 플레이로 주목받은 안영준은 데뷔 8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안영준은 MVP와 함께 '베스트5'에도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본문 이미지 - SK 자밀 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인선수 MVP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SK 자밀 워니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외국인선수 MVP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외국선수 MVP의 영예는 자밀 워니(SK)에게 돌아갔다. 워니는 만장일치에 해당하는 111표를 얻어 가장 빛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워니는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10초를 뛰며 22.65점 11.94리바운드 4.41어시스트 1.48스틸 0.94블록으로 맹활약 했다.

6년간 SK에서 뛰며 팬들로부터 '잠실 원희'라는 애칭도 얻은 워니는 지난해 말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1994년생인 그는 선수로서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나이지만, 가정사로 인해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은퇴를 예고한 상황에서도 활약은 변함없었다.

6번의 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라운드 MVP만 세 번(1, 2, 4라운드) 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SK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개인통산 4번째 외국인 MVP를 수상했다.

역대 외국인 MVP를 3번 수상한 선수는 워니와 조니 맥도웰이었는데 워니가 수상을 추가하면서 KBL 외국인 선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본문 이미지 - KT 조엘 카굴랑안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KT 조엘 카굴랑안이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아시아쿼터 가드 조엘 카굴랑안(KT)은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3점 2.4리바운드 4.3어시스트 1.50스틸을 기록한 카굴랑안은 유효표 111표 중 57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박성재(32표·KT)를 따돌렸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기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SK의 전희철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감독 데뷔 시즌이던 2021-22시즌 이 상을 받았던 전 감독은 3년 만에 감독상을 추가했다.

KBL 최고의 스타 허웅(KCC)은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6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기량발전상은 양준석(LG), 최우수수비상은 정성우(한국가스공사), 식스맨상은 박준영(KT),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정인덕(LG)이 각각 받았다.

본문 이미지 - KCC 허웅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인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KCC 허웅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인기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각 부문 수상자 명단

△공로상=CJ ENM

△티켓링크상=창원 LG(1위), 서울 SK(2위)

△한솔과 함께하는 연고지 우수상=원주 DB

△정규경기 순위 시상=1위 서울 SK, 2위 창원 LG, 3위 울산 현대모비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정인덕(LG)

△기량 발전상=양준석(LG)

△식스맨상=박준영(KT)

△최우수수비상=정성우(KT)

△플레이 오브 더 시즌=아셈 마레이(LG)

△인기상=허웅(KCC)

△신인선수상=조엘 카굴랑안(KT)

△감독상=전희철(SK)

△베스트5=자밀 워니 안영준 김선형(이상 SK) 칼 타마요 아셈 마레이(이상 LG)

△외국선수 MVP=자밀 워니(SK)

△국내선수 MVP=안영준(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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