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란원자력기구(AEO)를 포함한 5개 기관과 개인 1명에 대해 제재를 발표했다.
AFP는 미국이 이미 이란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시행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상징적인 의미만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불과 사흘 후 양국이 만난다는 점이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오는 12일 오만에서 핵 문제 관련해 '간접 회담'을 갖는다.
이번 제재는 이 이란 핵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압박의 가장 최근 사례인 셈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의 무모한 핵무기 개발 추구는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며, 지역 안정과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추진 시도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기 당시 핵 합의를 파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외교적 해결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무력 사용 가능성도 거듭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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