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연세대 의대가 미등록 학생 1명을 제적 처리했다.
최재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이날 교수 대상 공지를 통해 "2025년 3월 28일 17시 등록 마감 결과 1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이 복학신청과 등록을 했다"며 "따라서 오늘 우리 대학에서는 1명의 제적 학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학장은 "대부분 학생이 수업참여 의사를 확약하고 복학신청을 했다"며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정상 수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많은 고비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건 복학 이후에도 수업참여 의사가 없으면서 다른 학생들이 수업 듣는 걸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것"이라며 "앞으로 의대 학사일정은 수업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업 일수 기준에 맞춰 유급 처리할 것"이라며 "수업 방해 행위가 발견될 경우 즉각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7일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일체의 학사일정 유연화 조치 없이 2025학년 학사일정을 진행하겠다"며 "용기를 내 학교로 돌아와 수업에 참여하는 많은 학생을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와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달 말까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현재 5058명에서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도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학사경고, 유급, 제적 등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하고 지난 24일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발송, 이날 미등록 의대생 제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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