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해 단독공장으로 활용한다. 미국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트럼프 관세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 세 번째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 3공장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 원이다. 합작법인 파트너인 GM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계약 금액의 절반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CAPEX)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 중 하나다. 생산 거점을 최적화하고,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해 일시적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얼티엄셀즈 3공장은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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