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임윤지 기자 =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김성훈 차장은 22일 야당의 영부인 심기 경호 의혹 제기에 대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최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제보에 관해 김 차장에게 질의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 차장이 활어 집에서 산 활어를 가두리에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차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대통령과 영부인에 관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김 차장은 지난 2023년 12월 18일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대통령 생일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다는 의혹을 두고도 "보안상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준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식 당시 영빈관 사진을 제시하며 "노 전 대통령 생일 때도 경호처 직원들이 축하 공연을 했다는 사진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호 준비를 위해 부산에 내려가 있을 때 직원들이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역대 정부마다 있었던 행사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보안사항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관해 경호처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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