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저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의표명 후 직무대리 체제

경호처, 21일 안경호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공지
연판장 파문 후 김성훈·이광우 휴가 내고 자리 비워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맞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대신해 경호처 서열 3순위 안경호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은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경호처 내부에 '안 실장이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는다'고 공지가 됐다.

이와 관련해 경호처는 "인사 관련 내용은 보안 사항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김 차장이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 기간 경호처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안 실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경호처 내부에서는 김 차장을 향한 사퇴 주장이 제기됐다.

경호처 직원들은 지난 10일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이 담긴 연판장을 돌렸고, 700명 경호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판장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 차장은 닷새 후인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최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우면서 안 실장이 직무대를 맡았다는 설명이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휴가에서 복귀한 후 거취 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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