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을 확신하고 있기에 '조기 대선 준비'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주류인 친윤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기초 수준의 내부 점검 정도는 하고 있다는 언질을 줬다.
신 대변인은 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국민의힘이 탄핵이 기각됐을 때의 플랜A, 탄핵이 인용됐을 때 플랜B를 다 갖고 있냐"라는 물음에 "어떤 구체적인 경우의 수를 대비한 별개의 전략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만약의 경우 탄핵이 인용된다면 일정(60일 이내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에 따라서 어떤 어떤 이벤트가 필요한지 내부적으로 점검하는 아주 기초 단계의 실무적 준비야 없을 수 없다고 본다"며 조기 대선 전략을 수립한 건 아니지만 후보 등록, 대선 후보 경선 날짜 등 기초 차원의 점검은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국민의힘 투톱인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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