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이날 의회에서 "하마스가 우리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할수록 우리가 가하는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영토 점령도 포함돼 있고, 다른 것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의 연설은 야당의 고함 소리에 때때로 중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가자지구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을 불법 점령했다. 해당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다가 평화 협정에 따라 38년 만인 2005년 유대인 정착촌을 포기하고 자국민과 군대를 철수시켰다.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 2달 만인 18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함에 따라 재점령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신임 참모총장이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세웠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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