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이 천안함 피격 15주기를 맞아 현충원과 해군 2함대를 방문해 희생자를 기린다. 여권 잠룡들도 시차를 두고 천안함 희생자 추모에 나섰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한다.
같은 시간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참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등 이명박 정부 인사 26명도 대전현충원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여권 잠룡들도 속속 추모에 나서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지아·우재준·정성국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 인사들은 전날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피격 희생자 묘소를 참배했다.
한 전 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한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매년 천안함 추모행사에 가는데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 정치인들이 너무 안 온다"며 "장외집회만 하지 말고 꼭 좀 왔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저녁 7시30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불멸의 빛' 점등식에 참석한다.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제2연평해전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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